전국 건설현장이 계절적 성수기에 본격 진입한 가운데 건설공사비 부담은 갈수록 태산이다. 건설공사비지수가 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인데, 기온이 점차 오르며 공정률을 가파르게 끌어올리는 게 최우선과제로 떠오른 건설현장에선 원가를 짓누르는 압박이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31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잠정)는 전년 동월(150.99) 대비 2.53% 상승한 154.81을 기록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직접공사비를 대상으로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와 생산자물가지수, 대한건설협회의 공사부문 시중노임 자료 등을 이용해 건설연이 작성한다. 기존 공사비 자료에 대한 시차 보정과 물가 변동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